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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소개  ABOUT

테오화랑은 2021년 8월 개관하였으며,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테오화랑의 이름은 널리 사랑받는 후기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동생이자 유능한 화상이었던 테오 반 고흐(Theodore van Gogh)의 이름을 빌려 지어졌습니다. 이러한 화랑명을 통해 테오화랑은 고독한 예술의 길에 정신적,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중요한 역할을 했던 조력자 테오의 경우를 되새기고자 합니다.


테오화랑은 개관 이후 다음과 같은 원칙 및 지향을 품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동시대인의 삶과 정신에 중요한 기여를 하는 예술 작업의 의미를 깊게 인식하고, 작가와 작품의 가치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더욱 그 빛남을 획득할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의 기획과 매니지먼트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테오화랑은 특정 장르, 매체 등에 대한 제외나 편견 없이 동시대 미술의 폭넓은 양상들을 통찰력 있고 야심찬 안목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한국 전통 미술 장르의 현대성 획득 과정에서 드러나는 실험성, 다양성, 복합성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글로벌한 동시대 현대미술로서 조명하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테오화랑은 작가, 관람객, 컬렉터 등 인연을 맺는 분들과의 관계에서의 신뢰와 책임감을 무엇보다 소중한 항목으로서 지켜갈 것입니다.


이러한 기본 지향 하에 테오화랑은 1960년대 이래 변함없이 치열한 작가 정신을 간직한 채 디지털 매체의 본질적인 존재 탐구를 이루어내고 있는 김청정의 《eco echo》 전시, 한·중 작가 8인이 참여한 가운데 재료, 기법, 형태, 소재 등의 차원에서 전통의 틀을 깨는 예술적 실험과 다채로움의 현장을 목격케 한 현대 칠예 교류전 《칠화본색》, 서예와 사진 영역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고 추구되어 온 관념, 형식, 기법의 경계를 넘어 확장, 결합, 전환의 새로운 차원을 창출해 낸 노상동, 홍성덕의 2인전 《벌판 한복판에 꽃나무 하나가》 등 중량감 있는 전시들을 기획하여 선보인 바 있습니다.


테오화랑은 자본의 막강한 힘으로 추동되고 기획되어 시류와 함께 등장하는 것이 아닌, 더듬더듬 길을 찾아가는 인간 정신의 산물로서의 예술 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합니다. 그것은 때로는 나약하고 때로는 강인한, 한편으론 어둡고 한편으론 밝은, 인간의 다면성, 고통과 기쁨의 산물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예술 작품은 그 크기와 값에 상관없이 우리의 삶에서 아름답고 진실한 순간을 만들어 낸다고 믿습니다. 그러한 시간을 많은 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테오화랑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2023년 7월 28일
테오화랑 대표  김준희(金埈熙)